2512 신하은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이 지나고 여름이다. 여름이면 사람들은 무더위에 맞서 서늘한 공포영화를 즐기곤 한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공포영화는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부류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겐 여름 더위의 기승을 날려줄 짜릿한 휴식일 것이고 반면 누군가에겐 밤잠을 설치게 할 괴로운 악몽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린 왜 같은 것을 보고 다른 심리적 반응을 얻는 것일까? 단순 취향 차이일까?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원 교수는 이가 편도체의 예민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편도체란 측두엽 전방의 피질 내측에 위치하는 신경핵의 집합체로 감정, 특히 공포와 공격성을 처리하는 뇌구조이다. 뇌 영상 연구에 따르면, 공포영화를 잘 보는 사람은 놀람과 무서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