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때 "이것"을 유의해야 한다?

ooziaoxoa 2023. 7. 13. 01:35

2215 이연주

 

 

   7~8월의 더운 여름철에는 유독 저혈압 환자가 많아진다. 여름철 기온 1도 오를 때마다 저혈압 환자가 11%씩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는 날이 더워지면 열을 방출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땀 배출이 늘어나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서 혈액량이 감소하고 이를 따라서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저혈압이란 혈압이 정상(수축기 혈압 120mmHg, 확장기 혈압이 80mmHg)보다 낮게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 대개 어지럼증, 전신 무력감,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 어지럼증 심화, 시력장애, 두통, 손발 저림, 오심, 구토, 심한 경우 실신까지 오기도 한다. 저혈압이 오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기립성 저혈압은 누웠다 일어설 때 혈압이 낮아져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실신하는 경우를 말한다. 사람이 갑자기 일어서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혈액 공급이 원활히 하는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면 나타나게 된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울 때 머리와 상체를 약간 높게 하고, 갑작스럽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서 있을 때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식후 저혈압은 식사 후 나른해지고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식사하면 많은 양의 혈액이 장운동이 활발해지는 소화기계로 몰리면서 뇌로 가는 혈액 공급량이 줄어들어 나타나게 된다. 적은 양의 식사를 자주 하고 탄수화물이 적은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 미주신경성 저혈압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하게 화를 내거나,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보다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일시적으로 실신하는 경우를 말한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어지러움, 메슥거림, 식은땀의 과도한 분비, 피로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심장 박동 수와 혈압을 조절하는 신경계에 비정상적인 반응이 일어나 맥박수와 혈압이 급격히 감소하여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생긴다.

 

   속이 메슥거리거나 눈앞이 아찔해지는 등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그 자리에 바로 앉거나 눕는 것이 좋다. 이는 실신하여 넘어지면서 다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또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바로 일어나지 말고 안정을 취한 후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