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 김하늬 백남준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플럭서스 운동을 주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연 형식이 결합된 새로운 예술을 구상하게 된다. 이의 실현을 위해 그는 TV를 전략적으로 선택한다. 영화의 움직이는 이미지를 시간의 지연 없이 먼 곳에서도 볼 수 있게 하고자 한 것이 tv였다. 무엇보다 짧은 순간에 전파가 닿는 범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한 채널에 집중하는 집단 전체의 가치와 이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것이었다. 이를 입증하듯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에는 TV는 전 세계에 폭발적으로 보급되었다. 백남준의 첫 개인전은 그의 동료들조차 눈치채지 못하게 비밀 작업실에서 엔지니어와 함께 준비되었다. 이때 그의 텔레비전을 활용한 작품 구상은 전자악기에 가까운 시각적 공연 같은 것이었다. 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