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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가 개봉 후 탄산이 빠지는 이유

ooziaoxoa 2023. 7. 14. 01:01

1302 김가인

 

 

   무더운 여름, 더위를 한층 가시게 해주는 시원한 음료 중 탄산음료는 탄산 특유의 청량함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탄산음료의 매력 중 하나인 톡 쏘는 탄산은 식품첨가물인 액화 탄산가스 즉,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콜라,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를 제작할 때 향료, 색소 등을 첨가하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물과 반응하여 탄산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탄산음료를 마실 때 한번 개봉했던 음료가 나중에 마실 때 탄산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탄산이 만들어질 때, 탄산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기체의 용해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압력은 높이고 온도는 낮추어야 한다. 만약 압력을 낮추면 기체의 용해도가 낮아져 이산화탄소와 물이 분리된다. 그렇기 때문에 탄산음료는 압력을 높여 탄산을 만든 후 밀봉하여 용기 속 압력을 유지시킨다. 이때 밀봉했던 용기를 열게 된다면 용기 속 압력이 대기압인 1기압으로 낮아지게 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빠져나온다. 여기서 탄산음료를 처음 개봉했을 때 생기는 거품과 소리는 기압이 낮아짐으로써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는 증거가 된다. 뚜껑을 개봉한 후, 우리가 아무리 힘주어 뚜껑을 밀봉하더라도 제품을 만들 때 인공적으로 만드는 기압보다는 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탄산은 점점 사라지게 된다.

 

   만약 탄산을 유지하고 싶다면 압력을 높여주는 탄산 유지 마개를 사용하거나 최근 나온 강하게 밀봉해 주는 리실러블 리드를 사용한 탄산음료를 구매해 마시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