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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많이 먹으면 내성이 생길까?

ooziaoxoa 2023. 5. 21. 00:15

 2215 이연주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플 때, 보통 진통제를 찾는다. 그러나 잦은 통증에 진통제를 많이 복용하면 내성이 생길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진통제, 많이 먹으면 내성이 생길까?

 

   내성이란 어떤 약물을 반복 투여받아 균이 약제에 저항성을 가져 이후 동일 양을 투여해도 처음과 동일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으로 진통제에 내성이 생기면 내성이 생긴 균에 대해서 동일한 약제로는 치유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이들 우려하는 상황이다.

 

   진통제는 크게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나눌 수 있다. 우리가 보통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는 진통제, 흔히 약국에서 구입해 먹는 '타이레놀' '탁센' 등의 일반의약품 진통제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잦은 복용 시 내성, 의존성, 중독성이 생기는 마약성 진통제와는 다른 종류의 진통제이다. 일반의약품 진통제는 단일 성분으로 이루어진 진통제와 여러 성분이 복합되어 들어간 진통제로 나뉜다. 단일 성분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이부프로펜 성분, 아스피린 등이 있는데, 이렇게 단일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진통제는 내성이 없다.

 

   보통 진통제 포장지 뒤에 적혀있는 복용 시 유의 사항들만 잘 지켜주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그런데도 아직 진통제 내성이 걱정이라면 이러한 단일 성분 진통제를 찾아 복용해도 좋다. 복합 성분 진통제(대표적으로 게보린, 펜잘)에 주성분을 도와주는 부가 성분으로 카페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카페인은 의존성이 있어 특정 약에 대한 중독 성향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평소 복용하던 진통제가 예전처럼 잘 듣지 않는다면 약의 문제보단 통증의 강도가 세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