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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그 잔혹한 인형놀이

ooziaoxoa 2023. 5. 20. 22:40

 2512 신하은

 

  최근 사이비로 인해 세상이 떠들썩했다. 사이비가 아닌 사람이 보기에 그들의 교리는 믿기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사이비의 일원들은 그 교리를 절대적으로 맹신하고 자신의 행동마저 사이비에게 조종당하기에 이른다. 이쯤 되니 우리는 궁금해진다. 사이비는 대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조종할까?

 

   미국 심리치료사이자 사이비 연구가인 인스티브 핫산은 사이비가 사람들을 세뇌시키는 방법을 B.I.T.E 모델로 설명했다. B.I.T.E 모델은 behavior control, information control, thought control, emotion control의 약자이다. 단어 그대로 그들의 세뇌 메커니즘은 통제이다. 사이비는 첫째로 대상의 행동을 통제한다. 대상은 그들에게 소속되어 그들과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머리를 하게 되는 등 행동거지를 통일하게 된다. 두 번째로 정보를 통제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것만 접하도록 허락하여 대상이 잘못된 정보에 빠지게 한다. 세 번째로 그들의 생각을 통제한다. 교리를 주입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들의 감정을 조종할 수 있게 되면 비로소 대상은 세뇌되어 사이비의 꼭두각시 인형이 되는 것이다. 사이비는 손가락을 움직여 인형의 오른팔을 들게 하고 입을 열게 하며 마구 뛰도록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사이비는 그 인형들을 조종해 자신의 이득을 취할 것이고 아주 사소한 것부터 뉴스의 1면을 장식할 사회적 범죄까지 서슴지 않을 것이다. 일본 사린가스 테러 사건이나 인민사원 집단자살 사건, 이번 jms 건처럼 말이다.

 

  사이비는 이렇게 사람을 통제한다. 그들은 이미 당신의 발치에 서있다. 그들은 당신을 사이비의 세계로 끌어들일 만반의 준비를 끝냈고 언제든지 당신을 당길 수 있다. 혹 자신이 들어간 종교에서 위에서 말한 통제를 시도하려 한다면 지체 없이 빠져나오길 바란다. 교주의 인형이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